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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줍거나 깔 때 ‘두드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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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면 노랗게 익으면서 제철을 맞는 은행.
동의보감에서는 은행이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하며, 숨이 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혈액순환개선과 면역력 향상 등 건강에도 좋아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매이다.

영양적으로는 모세혈관벽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레시틴, 면역력 향상에 도움되는 비타민 c 등이 풍부하다.

하지만 은행에는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등 독성물질이 있는데, 불에 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열해서 먹어야 하며, 성인은 보통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3개 이하로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은행

특히, 길거리나 산 등지에서 은행을 껍질째 맨손으로 주웠다간 특유의 악취가 배는 것은 물론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발적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얻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의 아미그달린(amygdalin, 청산배당체)은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 즉 맹독성을 지닌 청산이 생성될 정도로 위험한 독성물질이다. 복숭아씨와 살구씨에도 들어있으며, 청매실을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도 모두 아미그달린 성분 때문.

일명 은행독이 오르면 벌겋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은행을 만진 손으로 눈가, 목 등 약한 피부를 만지게 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노약자인 경우 두드러기, 발적, 가려움증은 물론 얼얼할 정도로 피부가 부어오르기도 한다.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바로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병원진료가 필요하다. 수액치료로 독을 중화시키고 독성물질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도록 하며, 피부가려움증 등 접촉성 피부염에 효과적인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평소 접촉성 피부염이 심하다면 은행, 복숭아, 살구, 매실, 사과씨 등 독 성분이 있는 음식을 미리 알고 접촉을 차단하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