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맞아 집중적으로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이들이 많다. '잘 안 되면 장비 탓'이라지만 운동에서 장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맨몸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신을 지지하는 발을 보호하는 운동화다.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면 운동화부터 돌아보자.
운동화, 어떻게 고를까?우선 신발은 오후가 지나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하면 발이 점점 붓거나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실제 측정한 발 사이즈에 1~1.5cm를 더한 사이즈가 딱 맞는 편이다. 신발을 구매할 경우 한 쪽만 신어보는 경우가 있지만 양쪽 모두를 착용하고 최소 2~3분은 주변을 가볍게 걸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화라고 해도 굽이 필요하다. 뒷굽이 너무 낮으면 뒤꿈치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밑창을 포함해 2~3cm 정도가 이상적이다. 워킹화와 런닝화 모두 표면이 메시 처리된 것이 통풍이 잘되어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등산이나 농구, 골프 등 특별한 운동 시에는 각 목적에 맞게 제작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워킹화 vs 런닝화운동화를 고를 때는 발목을 보호하는 기능과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얼마나 잘 분산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산책을 많이 하거나 걷는 운동을 주로 한다면 워킹화를, 피트니스클럽의 트레드밀에서 달리거나 야외에서 가볍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런닝화를 고려할 수 있다.
걸을 때 체중은 발뒤꿈치부터 발 볼을 거쳐 발가락으로 전달된다. 발은 체중의 1.5~2배가량 충격을 흡수하고 양발이 모두 지면에 닿는 순간이 있어 효과적으로 체중을 분산할 수 있다. 워킹화로는 밑창이 전체적으로 단단하면서 발에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아치를 보호할 수 있는 형태의 신발이 좋다. 부드러운 신발은 가벼울 수 있지만 발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힘이 부족할 수 있다.
달릴 때 발은 체중의 3배가량 충격을 받는다. 발바닥의 1/3~2/3만 지면에 닿고 양발이 동시에 지면에 닿는 순간이 거의 없어 충격이 더 크다. 달리는 동작에서 발바닥 앞부분이 꺾이므로 앞부분이 비교적 유연하면서 밑창과 쿠션이 탄탄해 충격을 잘 흡수하고 발을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감싸는 착용감이 우수한 런닝화를 고른다.
참고로 워킹과 러닝을 비슷한 비율로 즐기는 이가 둘 중 한 가지 신발만 구매하겠다면 런닝화를 착용하는 편이 낫다.
작은 운동화 vs. 큰 운동화운동화가 실제 발 크기보다 2cm 이상 크면 발이 몸을 지탱할 때 신발 안에서 발가락과 발목이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면서 발가락 관절과 발끝,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반대로 발 앞이나 볼에 여유가 없이 꽉 맞는 신발은 발가락 관절을 앞이나 옆, 위아래로 계속 압박해 발의 피로감이 커지고 발가락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발이 평균 치수보다 훨씬 작거나 큰 경우, 양발 크기가 5mm 이상 다르거나 발볼이 발 길이 대비 심하게 넓은 편이라면 맞춤화를 신는 것이 이상적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